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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RP·그룹웨어 수치 대조 자동화 — 사람이 매번 손으로 맞추던 숫자

숫자가 안 맞는 건 늘 마감 직전이다

ERP의 매출액과 그룹웨어 결재 문서의 합계가 다릅니다. 영업팀 엑셀과 경리팀 장부의 잔액이 천 원 단위로 어긋납니다. 어디서부터 틀어졌는지 찾으려고, 누군가는 두 화면을 번갈아 띄워 행을 하나씩 짚어갑니다.

복잡한 작업은 아닙니다. 하지만 시스템이 둘 이상이면 숫자는 반드시 어긋나고, 그걸 맞추는 일은 늘 사람 몫으로 남습니다.

손으로 대조하는 비용

눈으로 맞추는 방식에는 숨은 비용이 있습니다.

  • 시간 — 건수가 많아질수록 대조 시간은 비례해 늘어납니다
  • 누락 — 사람은 수백 행 중 한 줄의 차이를 놓칩니다
  • 반복 — 마감마다, 부서마다, 같은 일을 다시 합니다

문제는 차이를 고치는 게 아니라 차이를 찾는 데 대부분의 시간이 든다는 점입니다.

자동화하는 것: 대조와 표시까지

그래서 우리는 '찾는 일'만 자동화합니다.

자동화하는 것 (read-only)

  • 두 시스템의 같은 항목을 정해진 기준으로 대조(cross-check)
  • 일치/불일치를 분류하고, 차이 금액과 위치를 표시
  • 임계치를 넘는 이상치를 우선순위로 정리

자동화하지 않는 것 (사람이 결정)

  • 어느 쪽 숫자가 맞는지 판정하고 수정하는 일
  • 원장·전표·결재 문서 같은 원본 데이터 변경
  • 마감 확정과 대외 보고

원본을 건드리지 않는 이유

수치 대조에서 가장 위험한 건 자동화가 한쪽을 '맞다고' 단정하고 다른 쪽을 덮어쓰는 일입니다. 어느 숫자가 옳은지는 맥락을 아는 사람이 판단해야 합니다. 그래서 우리는 SAP·Douzone 같은 기존 시스템에 쓰기를 하지 않고, 차이만 드러낼 뿐 결론은 내리지 않습니다.

차이마다 근거가 남는다

이상치 옆에는 언제·어느 시스템의·어떤 값을 비교했는지가 함께 기록됩니다(EvidencePack). "왜 이게 불일치로 떴어?"에 즉시 답할 수 있어야, 사람이 신뢰하고 판단에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한 쌍의 대조부터

전사 데이터를 한꺼번에 맞추려 하지 않습니다. 가장 자주 어긋나는 항목 한 쌍 — 이를테면 ERP 매출과 그룹웨어 결재 합계 — 을 read-only로 대조해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. 효과와 안전성을 눈으로 확인한 뒤에, 대조 범위를 천천히 넓혀가면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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